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때마다 "지금 바꿔야 하나,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달러를 해외여행 전에 잠깐 환전하는 수단 정도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때마다 달러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데이터를 직접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달러는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단'이 아니라, 위기 때 다른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비용'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달러가 안전자산인 진짜 이유1997년 외환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 세 번의 위기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코스피가 반 토막 나고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는 동안 달러 환율은 반대로 치솟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솔직히 저는 한동안 채권 ETF를 저와는 관계없는 상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TF라고 하면 S&P 500이나 나스닥처럼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만 머릿속에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세 만기나 자동차 구입처럼 2~3년 안에 써야 할 목돈이 생기고 나서야 비로소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예·적금 금리는 아쉽고, 그렇다고 주식에 전부 넣기엔 손실이 두려웠던 그 상황, 그때 처음으로 단기 채권 ETF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채권 ETF란? 단기 목돈 투자에 적합한 이유일반적으로 ETF라고 하면 주식형 상품만 떠올리기 쉽지만, 제가 직접 찾아보니 채권형 ETF는 성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우선 ETF(Exchange Traded Fund)란 여러 자산을 하나로 묶어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