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시작하고 나서야 깨달은 게 있습니다. 아직 투자하지 않은 현금도 그냥 두면 손해라는 겁니다. 저도 한동안 월급 나머지를 입출금 통장에 무심히 방치했는데, CMA를 제대로 파고들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히 CMA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어떤 걸 쓰느냐에 따라 수익과 안전성이 달라진다는 점은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투자 전 현금, 저도 그냥 묵혀뒀습니다ISA나 연금저축 계좌를 알아보기 시작한 건 사실 거창한 이유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매달 정해놓은 투자금이 실제 매수일까지 통장에서 쉬고 있는 게 영 마음에 걸렸습니다. 시장이 갑자기 빠졌을 때 쓰려고 따로 빼놓는 예비 현금도 마찬가지였고요.그때 처음 CMA(Cash Management Account)를 제대로 찾아봤습니다. CMA란 증권사..
저도 처음엔 ETF 직접 매수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S&P500, 나스닥100 같은 익숙한 지수를 추종하면 구조도 단순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연금계좌를 몇 년 운용하다 보니, TDF·TRF·TIF를 진지하게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세 상품이 이름은 비슷하지만 목적이 전혀 달라서, 상황에 따라 고르는 기준도 달라집니다.ETF 직접 투자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이유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좋은 ETF를 골라서 오래 들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가장 어려운 부분은 상품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오를 때는 채권보다 주식을 더 담고 싶어지고, 반대로 급락장이 오면 손실이 커질까 봐 위험자산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습니다.리밸런싱(r..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때마다 "지금 바꿔야 하나,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달러를 해외여행 전에 잠깐 환전하는 수단 정도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때마다 달러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데이터를 직접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달러는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단'이 아니라, 위기 때 다른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비용'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달러가 안전자산인 진짜 이유1997년 외환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 세 번의 위기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코스피가 반 토막 나고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는 동안 달러 환율은 반대로 치솟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
솔직히 저는 한동안 채권 ETF를 저와는 관계없는 상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ETF라고 하면 S&P 500이나 나스닥처럼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만 머릿속에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전세 만기나 자동차 구입처럼 2~3년 안에 써야 할 목돈이 생기고 나서야 비로소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예·적금 금리는 아쉽고, 그렇다고 주식에 전부 넣기엔 손실이 두려웠던 그 상황, 그때 처음으로 단기 채권 ETF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채권 ETF란? 단기 목돈 투자에 적합한 이유일반적으로 ETF라고 하면 주식형 상품만 떠올리기 쉽지만, 제가 직접 찾아보니 채권형 ETF는 성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우선 ETF(Exchange Traded Fund)란 여러 자산을 하나로 묶어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