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ETF 직접 매수만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S&P500, 나스닥100 같은 익숙한 지수를 추종하면 구조도 단순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고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연금계좌를 몇 년 운용하다 보니, TDF·TRF·TIF를 진지하게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세 상품이 이름은 비슷하지만 목적이 전혀 달라서, 상황에 따라 고르는 기준도 달라집니다.ETF 직접 투자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이유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좋은 ETF를 골라서 오래 들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가장 어려운 부분은 상품 선택이 아니었습니다. 시장이 크게 오를 때는 채권보다 주식을 더 담고 싶어지고, 반대로 급락장이 오면 손실이 커질까 봐 위험자산을 줄이고 싶은 마음이 올라왔습니다.리밸런싱(r..
처음 퇴직연금을 들여다봤을 때, 저는 솔직히 '회사에서 알아서 쌓아주는 퇴직금'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DC형으로 전환하면 S&P500이나 나스닥100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직접 선택해 운용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연금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공부할수록 느낀 건 하나였습니다. 연금은 '몇 % 수익률이냐'보다 내가 지금 생애주기 어느 지점에 있느냐가 전략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입니다.생애주기별 연금 전략, 같은 상품, 다른 결과가 나오는 이유일반적으로 '연금은 수익률 높은 상품을 고르면 된다'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눈이 뜨인 개념이 바로 '수익률 순서 효과(Sequence of Retur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