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처음에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지수가 그냥 '미국 주식시장 전체를 보여주는 비슷한 것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증권사 앱에서 ETF를 두 개 담으면 알아서 분산이 된다고 믿었죠. 그 생각이 얼마나 틀렸는지, 직접 공부하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세 지수는 담는 기업도, 계산 방식도, 투자자에게 주는 의미도 전혀 다릅니다.세 지수는 왜 생겼고, 각각 무엇을 담고 있을까요?미국에는 수천 개의 상장 기업이 있습니다. 그 모든 기업의 주가를 하나하나 따라가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한 '대표 지수'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세 지수가 각기 다른 시대, 다른 목적으로 탄생했다 보니 구성 방식도 제각각입니다.가장 오래된 것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때마다 "지금 바꿔야 하나, 조금 더 기다려야 하나"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달러를 해외여행 전에 잠깐 환전하는 수단 정도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금융위기 때마다 달러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데이터를 직접 들여다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달러는 '환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단'이 아니라, 위기 때 다른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 비용'에 가깝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달러가 안전자산인 진짜 이유1997년 외환위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 세 번의 위기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코스피가 반 토막 나고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는 동안 달러 환율은 반대로 치솟았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2008년 금융위기..